서울에어쇼 98 이모저모

 ○…전세계 첨단 군용 항공기와 전자장비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서울에어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러시아·프랑스·스페인·폴란드·독일 등 7개국 53개 기종 70대의 군용항공기가 위용을 드러냈으며 17개국 1백55개 항공관련 업체와 단체가 4개의 전시동내 5백18개 부스와 16개 샬레(상담실)에서 치열한 판촉전을 전개.

 특히 4만평 규모의 옥외전시장에서는 처음 국내에 선보이는 미국의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AV-8B해리어와 F-14, F-15E, F/A-18, U-2를 비롯해 러시아의 주력전투기인 Su-35UB, Su-29SK 훈련기,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라팔(Rafale) 전투기, 독일의 경전투헬기인 BO-105 등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이번 에어쇼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곡예비행. 한국공군의 블랙 이글팀은 A-37 항공기 6대에 나눠 타고 꼬리에서 나오는 연무로 태극무늬를 그려보이는 등 가을 하늘에 한 폭의 그림을 수놓아 관람객의 탄성이 이어지기도.

 또한 대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기본훈련기인 KTX-1은 3초내 3백60도 회전하기와 상승하면서 비행원 그리기를 선보였고, 연이어 세계 각국의 다양한 헬기가 소방진압시범·구조시범·공중회전을 연출.

 ○…LG정밀·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대우중공업 국내 주요 항공업체들은 완제기와 부품을 실내외에 전시하고 항공기 공동개발 및 판매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치열한 판매전을 전개.

 LG정밀은 북한 항공기인 AN-2의 저고도 비행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와 전파를 교란시켜 적의 레이더를 피해갈 수 있는 항공용 전자전 장비, 그리고 대잠수함 중어뢰인 「백상어」 등 첨단 전자무기를 선보여 눈길.

 또 현대우주항공은 서산공장에서 생산중인 B717-200 주날개와 다목적 전투기, 헬기트랜스 미션 등의 실물 부품 모형을 전시.

 ○…일반 관람객이 참관할 수 있는 30일 오전에는 이주학씨가 한국인 최초로 45일간의 세계일주 비행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분위기를 한껏 드높일 예정.

 또 서울에어쇼 기간중 보잉·에어로스파셜·BAe 등 세계유수 항공업체의 부회장급 최고경영자가 대거 내한, 대우중공업·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 등이 공동 설립하게 될 항공단일법인에 대한 지분참여 방안을 모색할 계획.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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