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영화속의 클래식(채널 37 A &C 밤 7시)

　애니메이션에 쓰인 클래식 음악들을 살펴본다. 36년작 디즈니의 기념비적 작품 「환타지아」는 온통 클래식 음악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상으로 가득하다.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서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에 이르는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준다. 이에 대항해 이탈리아가 패러디해 만든 작품 「알레그로 논 트로포」를 보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비발디의 「협주곡 C장조」 등과 같은 클래식 음악 소재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탈리아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다. 점토 애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과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합성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에도 클래식은 어김없이 나오고, 80년대 이후 전성기를 맞고 있는 장편 극영화와 같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 「자이언트 로보」 「에반겔리온」 「왕립우주군」에도 다양하게 나오면서 화면을 우아하게 때로는 역설적인 의미로 물들이고 있다.

　◇Company Close Up(채널 50 아리랑 밤 8시 20분)

　다이아몬드는 토목과 건축분야에서 절삭 및 연마용 공구로 큰 몫을 하고 있고 반도체산업·광학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56년 미국의 GE가 인공 다이아몬드를 최초로 개발한 이래 발전을 거듭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화다이아몬드가 이를 국산화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매출액 세계 5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75년 석재용 다이아몬드 공정 ISO 9001 인증에 따라 품질경영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공구로 쓰일 수 있는지 그 원리를 살펴보고 어떤 공구에 응용되며 활용분야는 어디까지인지, 화강암을 두부 자르듯 부드럽게 자르는 등의 다양한 실험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집중분석 드라마여행(채널 19 HBS 오전 8시 50분)

　「IN PERSON」의 주인공으로 탤런트 윤기원을 초대한다. SBS 공채 6기 출신인 윤기원은 「도시남녀」로 데뷔한 후 「미아리 일번지」 「삼김시대」 등에 출연해 오다가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고정배역은 없지만 에어로빅 강사, 금연학원 원장, 문화센터 시인강사 등 「순풍 산부인과」에서의 연기모음 감상과 개그맨 못지않은 웃음연기의 배경과 비결을 들어보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패션아울렛(채널 35 GTV 오후 4시 20분)

　인기절정 그룹 「태사자」의 「아나바다」를 소개한다. 요즈음 「애심」이라는 댄스곡으로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태사자가 1집 활동때 입었던 영국식 슈트 정장 4벌을 저렴한 가격으로 시청자에게 판매한다.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의 이 정장은 태사자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귀중한 옷이라고 한다.

　◇어느 멋진 날(채널 31 캐치원 오전 10시 40분)

　멜라니 파커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이혼한 직장여성이다. 잭 테일러는 데일리 뉴스지의 칼럼을 쓰는 기자이자 이혼남으로서, 전처가 키우는 딸을 2주마다 주말에 만나고 있다. 지금껏 계속 남자들에게 실망만 해온 멜라니는 다시는 남자를 사귀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지내왔고, 잭 역시 여자들을 단지 가벼운 데이트 상대로만 여겨왔다. 두 사람 다 사랑에는 신물이 난 터. 그러나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인연으로 두 남녀는 우연히 만나게 된다. 잭의 실수로 아이들이 소풍에 못가게 되자, 직장이 있는 두 사람은 아이들 맡길 곳을 찾다가 결국 둘이 서로 비는 시간에 교대로 애들을 돌봐주기로 한다. 그러나 일이 꼬이려고 그랬던 것일까. 둘의 핸드폰이 뒤바뀌는 통에 얘기는 더 복잡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