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전의 의미와 특징은.
▲국내는 물론 세계 전자산업계는 지금 디지털혁명의 물결에 휩싸여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첨단제품이 탄생하고 도태된 기술은 한순간에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갑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한국전자전은 지난 한해 동안 개발한 첨단 기술과 제품들을 자신있게 내보임으로써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함은 물론 세계시장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전자전에서 눈여겨볼 만한 제품은.
▲올해 출품된 5만여점의 제품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합니다. 이들 제품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응용한 각종 첨단 영상기술 및 제품들은 우리 미래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대형 영상장치인 3백인치 TMA TV를 비롯해 64인치 디지털 TV, 55인치 HDTV 등이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앞선 기술로 그 위용을 자랑할 것입니다. 정보사회를 선도할 정보통신기기 분야에서도 PCS단말기, 디지털CDMA 휴대전화기, 초소형 핸드 PC, 초경량·초박형의 펜티엄 노트북PC 등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또 세계 최초로 개발한 1GD램과 30인치 TFT LCD, 지문인식 키보드, 이동통신 관련부품 등 우수한 국산 부품들이 출품됩니다.
-국내 전자산업의 현주소는.
▲부가가치 생산액을 기준으로 볼 때 제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85년 9.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2.4%로 크게 늘어나고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85년 15.8%에서 92년 27.6%, 지난해에는 30.4%로 높아지는 등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리딩산업으로 위치를 굳혔습니다. 가전·정보통신·부품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하고 있으나 핵심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간다면 우리 전자산업은 무한한 발전을 해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자산업계의 최근 동향은.
▲IMF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업계가 모두 수출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주요 수출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품질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통해 시장확대에 주력하는 등 연말까지 3백80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자산업이 재도약을 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우리 전자산업이 세계 4위에 올라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술우위의 경쟁력 확보와 이에 필요한 인력양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첨단 정보통신산업으로의 구조 고도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하며 핵심부품 및 소재 국산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세계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체제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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