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및 개발, 기술정보 교류 등 「기술」을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3회 중소기업 기술박람회가 IMF경제위기와 기업구조조정으로 크게 위축될 것이란 당초 우려와 달리 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최측인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중소기업 대표 등 5만1백5명이 참관했으며 △기술이전상담 9천4백1건 △현장애로기술상담 4천1백16건 △자금지원(3천63건), 고급기술인력중개(31건), 해외유명규격획득(7백64건) 등 각종 상담 1만7천3백75건 △해외기술이전계약 15건(1백만달러 상당)이 현지에서 체결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예년의 자금관련 상담보다 참가 연구소 및 대학 등에서 전시한 기술이전과제(2천70건)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개발, 기술지도 등 기술관련 상담이 주종을 이뤄 IMF 이후 중소기업이 신제품 개발, 기술도입 등 기술전반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기관 및 업체별 상담실적을 보면 전자부품종합연구소가 1천2백51건의 기술상담 및 문의를 받아 기술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창원대(6백72건), 삼성SDS(5백92건) 등도 높은 상담실적을 보였다. 해외기업으로는 로스한·글로텍 등 러시아업체와 중국의 청도해양대연구소 등에 하루 1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기청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애로기술지원 등 기술지원시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및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기술제휴 추진 등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에도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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