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병원, 의료전산 "Y2k 솔루션" 개발

 서울중앙병원(원장 민병철)이 의료전산분야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자체전산망을 대상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2일 서울중앙병원 의료정보팀은 올초부터 시스템 분석가·데이터베이스 관리자·프로그래머 등으로 구성된 「Year 2000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이 분야의 대응시스템 개발에 나선 결과 병원내 모든 전산망의 연도 표기를 두자리에서 네자리로 확대시키는 등 의료전산분야의 Y2k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동안 진료에 관련된 각종 임상 데이터를 Y2k 대응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임시 사용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다운시킨 후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변환함으로써 병원 업무에 혼선을 빚지 않고 의료전산망에서 Y2k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시스템 완성에 앞서 지난 8월말까지 연도표기 방법의 보완, 일부 시스템 구조의 재설계, 데이터의 효과적 분산 등을 통한 시스템 성능 향상작업을 완료하고 9월 한달동안 진료·수납·원무 등 현업부서를 대상으로 현장적용 테스트를 거쳤다.

 한편 원내 통신을 통해 연도표기를 네자릿수로 표시하거나 입력해 줄 것을 전 직원들에게 공지한 이 병원은 병원전산망 부문 외에도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기기·시설장비 등 비전산망 부문의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 해결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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