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기술 김승연씨 외 4인이 제작한 「가람의 향기(http://www.contest.co.kr/∼armian)」는 내용적 측면이나 형식적 측면에서 모두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본래 가람이란 승려들이 불도를 수행하는 장소. 지금은 사찰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지만 그 안에는 독특한 상징과 의미가 담겨 있다.
가람은 실용성과 사상성이 절묘하게 조화된 하나의 독립된 세계로, 부처님의 원력으로 세워진 부처님의 나라인 불국정토를 상징한다. 따라서 가람에 대한 이해는 불교에 대한 이해인 셈이며 이는 결국 우리의 문화와 정신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가람의 향기는 지상에 구현된 부처님의 세계인 가람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전국에 분포한 사찰은 물론 산문·일주문 등 문과, 대웅전·미륵전 등 불전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목어·운판·부도 등 가람 안에 존재하는 건물과 문화재에 대한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이 작품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효과나 기술적 난이도 면에서도 탁월성을 보여준다.
자체 3차원 기법을 개발, 적용하고 있고 더욱이 고급 멀티미디어 효과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불교 문화와 사찰을 관찰하는 방법을 VRML로 제작해 3차원 공간을 항해하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구성도 기존의 종적인 데서 탈피, 횡적인 구성으로 제작하는 등 사용자의 편리성도 도모했다. 다만 화면에 두 개의 다른 메뉴를 같은 크기로 설정하는 것보다는 불교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는 크게, VRML 인터페이스는 작게 만들었으면 더 나은 작품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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