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수출업체의 정보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자동차부품 수출전문업체인 대원인터내셔날(대표 김판수)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1백36개사)와 무역업체(64개사) 최고경영자 및 실무책임자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현재 정보화를 추진중인 업체는 26.3%에 불과하고 앞으로 검토하겠다는 업체가 60.5%, 계획이 없다는 업체도 5.2%나 됐다.
또한 정보화사업에 투입할 자금규모도 1천만원 미만이 32.2%, 2천만∼5천만원이 22.6%로 조사 대상업체의 50% 이상이 5천만원 미만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다수 자동차부품 수출업체들이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밑거름이 되는 정보화에 소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시스템 구축 시기에 대해서도 응답업체의 11%만이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용중이라고 밝혔으며 구축중인 업체가 33.3%, 1년 이후에 구축하겠다는 업체가 22.4%로 각각 조사됐다.
정보화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내 직원들의 정보기술 활용능력 부족(37.5%)과 추진소요자금 부족(34.5%), 경영진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부족(28%) 등을 손꼽았다.
한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정보화 추진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50%)이며 인트라넷(INTRANET) 구축(20.6%), 인터넷 쇼핑몰 구축(17.6%),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11.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제품의 설계·생산·유통 등 전 과정을 정보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CALS/EC 구현방안에 대해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92%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실성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5.20%에 불과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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