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일본 SI시장 본격 진출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이 일본 현지 시스템통합(SI)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정보기술은 최근 일본 정보기술 전문업체인 포럼엔지니어링사와 전략적 기술제휴 관계를 체결하고 일본에서 추진되는 각종 SI프로젝트에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측 손창근 상무는 포럼엔지니어링의 모토하시 전무와 최근 포럼엔지니어링 동경 본사에서 상호 기술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가 추진하는 각종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기술 및 전문 인력을 제공키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에 따라 지난 30일 클라이언트서버 및 2000년(Y2k) 문제 관련 시스템 엔지니어 7명으로 구성된 1진을 동경과 히로시마 등 일본 현지에 파견했다. 특히 이번에 파견된 엔지니어는 클라이언트서버 기술과 Y2k컨설팅 관련분야에서 7∼8년 이상의 실무개발 경험이 있는 고급 기술인력으로 이들은 컨설팅과 실제 개발업무를 추진하면서 관련 노하우를 일본 프로그래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와 함께 일본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 전문업체인 Sysmax사와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의 전문 개발인력을 파견해 이 회사의 혈액분석시스템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으며 내년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SI시장 공략을 한층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택호 사장은 『전반적인 국내 정보기술 수준이 일본보다 다소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최근 양국간 기술수준의 격차가 급격하게 좁아지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서버 기술 등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본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침체된 국내 SI시장 극복을 위해서도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 SI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참여를 모색해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현대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포럼엔지니어링은 일본의 유력 전산 아웃소싱 및 프로그램 개발 전문업체로 2천7백명의 직원과 동경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30여곳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정보기술업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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