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트북시장 "점유율 전쟁"

 미국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이 초경량·고성능의 신제품 발표와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 시장점유율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미 「인포월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게이트웨이, 도시바, 휴렛패커드( HP) 등 노트북PC 업체들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탑재한 초경량 제품과 3백㎒ 펜티엄Ⅱ기반 하이엔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기존 제품의 가격도 최고 44%까지 인하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확대에 나섰다.

 이중 게이트웨이가 발표한 「솔로 3100」은 무게가 DVD를 내장한 노트북으로는 최경량인 5.2파운드(2.35㎏)이고 두께도 1.2인치에 불과하다. 현장근무가 많은 영업직 등의 수요를 겨냥한 이 제품은 또한 「데스크톱 관리 인터페이스 2.0」과 「LAN데스크 클라이언트 매니저」등을 내장, 원격관리 기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엔드 기종인 「솔로 3100XL」의 경우 3백㎒ 펜티엄Ⅱ를 기반으로 64MB D램, 4GB HDD를 갖추고 2천9백99달러에 공급되며, 2백33㎒ 펜티엄Ⅱ와 64MB D램, 4GB HDD를 장착한 「3100LS」는 2천4백99달러에, 2백33㎒ 펜티엄 MMX와 32MB D램, 2GB HDD를 포함한 「3100SE」는 2천99달러에 판매된다.

 일본 도시바의 미국법인 도시바 아메리카 인포메이션 시스템스는 자사 노트북 기종인 「새틀라이트 4000」 시리즈에 최신 3백㎒ 펜티엄Ⅱ 버전을 추가하는 한편 기존 노트북 가격도 44%까지 인하했다.

 또 2백66㎒ 펜티엄Ⅱ에 기반한 「새틀라이트 4010」은 SOHO 수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4.1GB HDD, 32MB SD램, 24배속 CD롬 드라이브, 12.1인치 듀얼스캔 LCD를 포함해 1천9백99달러다.

 HP 역시 판매확대의 일환으로 자사 「옴니북」시리즈를 7∼28% 인하했다. 이에 따라 두께 0.71인치의 초박형 노트북인 「옴니북 서전」이 28% 떨어진 3천2백99달러에 공급되고 상위기종으로 2백66㎒ 펜티엄Ⅱ와 8.1GB HDD, 32MB 메모리, 14.1인치 LCD를 내장한 「옴니북 7100」이 4천9백달러에서 7% 떨어진 4천4백99달러에 공급된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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