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통신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업체로 지정된 맥슨전자(대표 손명원)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매듭 짓고 최근 제2창업을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맥슨전자는 「통신기기 기술사관학교」라는 옛 명성에 걸맞게 회사의 비전을 통신기술 전문기업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맥슨전자는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우선 그동안 방만했던 해외 지사 및 법인을 크게 줄이고 국내에 있는 맥슨전자 본사와 주요 해외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해외판매망을 구축했다.
해외법인은 현지시장 및 업계동향을 잘 알고 있는 인력을 현지에서 직접 뽑아 쓰고 철저한 독립채산제로 운영해 매출보다는 순익, 덩치보다는 기술 위주로 새롭게 회사의 대차대조표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맥슨전자는 4∼5개에 달하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 해외 판매법인을 유럽지역 2개, 아시아지역 1개로 각각 슬림화하고 덩치 큰 수출건수는 본사 차원에서 직접 진행키로 했다. 또 기업의 경쟁력은 마케팅과 기술이 좌우한다는 모토 아래 본사 연구개발 인원을 크게 확충하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법인에서 일하던 우수한 기술인력도 점차 국내 연구소에 집중 배치중이다.
맥슨전자는 이같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지난해 매출액 2억5천만달러에 이어 오는 2000년 6억3천만달러, 2002년에는 8억5천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맥슨전자는 통신기기 전문업체답게 앞으로 주력제품을 범유럽표준 이동전화(GSM)·생활형 무전기(FRS)·양방향 음성호출기·무선가입자망(WLL)으로 정하고 「맥슨」이라는 브랜드를 무기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새로 사령탑을 맡은 손명원 사장은 『맥슨의 마케팅력이 다소 부족해 고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앞선 기술력에 마케팅 능력만 보완한다면 맥슨의 재도약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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