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말까지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메이저3사의 과점체제로 나타났던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시장이 후발업체들의 마케팅 확대에 따라 시장점유율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달리 전체 이동전화단말기시장의 56% 선에 달하고 있는 디지털 휴대폰 단말기의 경우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주도하고 현대전자가 그 뒤를 추격했던 PCS 단말기시장이 하반기 들어 한화/정보통신·어필텔레콤·모토로라반도체통신 등 후발 생산업체들의 매출호조가 이어지면서 후발주자들의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PCS 단말기 후발주자 대부분이 단말기 공급선 다양화를 추진해왔던 PCS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선발주자의 시장점유율 축소 및 후발주자의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최대 PCS단말기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와 올 1·4분기 각각 64만5천대와 63만5천대를 공급하면서 전체시장의 50%를 차지해왔던 것이 2·4분기와 지난 7·8월에는 현대전자와 어필텔레콤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시장공략에 따라 각각 40% 37%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정보통신 역시 지난해 4·4분기에 60만6천대를 공급하면서 47%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이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는 각각 40만여대를 공급하면서 34%로 줄어들었고 지난 7·8월에는 28% 선까지 시장점유율이 축소됐다.
PCS서비스 초기연도인 지난해 4·4분기 3%의 시장점유율에 그쳤던 현대전자는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 1·4분기와 2·4분기 시장점유율이 각각 16%와 21%로 확대되기도 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후발주자의 시장잠식에 따라 16%대로 다시 밀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한화/정보통신·어필텔레콤·모토로라 등을 중심으로 한 후발주자들의 PCS단말기 공급실적은 지난 2·4분기 5만5천대에 이어 지난 7·8월에는 12만대로 늘어나 시장점유율이 각각 5% 20%로 확대됐다.
반면 디지털 휴대폰 단말기의 경우 지난 7·8월 삼성전자가 53만8천대를 공급해 시장점유율이 70% 선에 달했으며 이같은 수치는 2·4분기의 시장점유율 63.6%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LG정보통신은 지난 7월과 8월중 18만대를 공급해 23.3%를 차지했고, 현대전자는 2만대를 공급함으로써 2.6%의 시장점유율에 그쳤다.
〈조시룡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