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가전업체들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해외생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일경산업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소니가 말레이시아에서의 생산 계획을 밝힌 데이어 파이어니어도 중국과 말레이시아 현지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에 앞서 마쓰시타전기산업과 히타치제작소는 이미 중국과 대만 현지에서 DVD플레이어를 생산중이며, 도시바는 필리핀 현지 생산을 적극 검토중이다.
일본 업체들의 해외생산 가속화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DVD플레이어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에 대응해 제조단가가 낮은 지역에서의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파이어니어는 먼저 오는 11월 중 중국 상해에서, 내년 6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DVD플레이어 생산에 착수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AV기기 생산공장인 파이어니어 일렉트로닉스 매뉴팩처링을 거점으로 당분간 월 1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파이어니어 테크놀로지를 거점으로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월 1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0년에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생산규모를 각각 월 5만대로 확대해 국내외 합계 월간 20만대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에서 도코로사와공장과 도호쿠파이어니어공장에서 합계 월 5만∼6만대를 생산중이며, 국내 시장에서는 선두이지만 해외에서는 마쓰시타와 소니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주 초 소니는 말레이시아의 VCR 제조거점인 소니 비디오 말레이시아(SVM)에 월산능력 6만대의 제조라인을 구축, 내년 4월부터 DVD플레이어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자국내에서만 월 8만대 정도 생산중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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