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최근의 상승세를 몰아 아시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용 매킨토시 「i맥」이 일본과 호주에서도 큰 호평을 받는 데 힘입어 아시아지역의 매출비중과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다음달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아·태지역담당 그레함 롱 사장은 「C넷」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그룹에서 차지하는 이 지역 매출비중이 5%에 불과하지만 향후 12∼18개월 안에 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히고 i맥에 대한 일본과 호주에서의 호응이 다른 지역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달 한국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해 애플은 한국의 경제위기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12만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애플은 중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정책을 통해 현재 1%에 못미치는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롱 사장은 그동안 투자대상에서 제외돼 왔던 말레이시아도 성장기회가 있다며 현재 건설중인 「멀티미디어 슈퍼회랑(MSC)」 내에 법인설립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정용 시장에서는 신용카드업체와 제휴, 택배방식을 채택하는 등 새로운 공급방식을 포함한 제품 유통망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같은 정책은 i맥이 미국시장뿐 아니라 일본, 호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자 이 여세를 몰아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아시아지역에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PC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8월 15일 본격 출시된 i맥은 같은 달 단일 PC기종으로는 휴렛패커드(HP)의 「파빌리온 6330」 모델에 이어 2위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애플제품의 시장점유율도 컴팩, HP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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