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규격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들이 논의하고 있는 새로운 규격은 「공통 콘텐츠 검열 API」로 앤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및 악성 자바 애플릿을 차단하는 스캐닝 장비와 방화벽, 라우터, 가상사설망(VPN) 및 기타 보안 메커니즘을 서로 용이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규격은 『정보 네트워크상의 광범위한 제어 지점에 위치한 기기들 사이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특히 『앤티바이러스나 악성 프로그램 차단소프트웨어 등 이른바 「콘텐츠 검열 소프트웨어」가 기업 네트워크에 물려 있는 방화벽이나 프록시 서버 등과 긴밀히 연계돼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새로운 규격이 제정돼 표준으로 정착되면 네트워크 보안제품 개발자들은 각각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을 만들 필요가 없어 개발노력을 줄일 수 있고 구매자들도 보안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진행중인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IT업체는 IBM, 휴렛패커드, 시스코시스템스, 노벨, NEC, 히타치, 트렌드 마크로, 체크포인트, 밀크웨이 등 30여업체다.
이들 업체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한 공통 콘텐츠 검열 API 규격의 1차 시안을 다음달 15일 확정키로 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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