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인터넷망이 하나로 연결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현대정보기술·나우콤 등 13개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로 이루어진 한국인터넷연동협의회는 최근 국내 주요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망을 하나로 묶는 단일 형태의 인터넷망연결센터(KINX)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종 인터넷 데이터의 중복전송이 줄고 ISP의 해외회선 증설수요가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는 등 이용환경이 개선되고 해외로 유출되는 외화를 연간 40%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NX 설립에 참여한 업체들은 나우콤·넥스텔·데이콤·삼성SDS·SK텔레콤·아이네트·LG인터넷·제이씨현시스템·한국무역정보통신·한국무역협회·한국PC통신·한솔텔레컴·현대정보기술 등 13개사로 국내 ISP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연동협의회 회원사들은 데이콤에 새로운 KINX를 두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데이콤과 아이네트는 기존 인터넷연동센터 데이콤-IX와 IX-서울의 운영을 각각 중단키로 했다.
한국인터넷연동협의회는 이와 함께 KINX 운영 및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분담 문제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연동협의회는 또 KINX를 기반으로 이용자 공동 인증, 장비 및 국제 인터넷회선의 공동 구매를 추진키로 했다.
한국인터넷연동협의회 회장사인 현대정보기술은 『경쟁관계에 있는 ISP들이지만 국제경쟁에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단일 인터넷연동센터 설립에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KINX 설립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데이콤·아이네트 외에 인터넷연동센터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통신과 한국전산원은 KINX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의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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