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시장에서 액정모니터를 채용한 데스크톱 제품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MA」가 주요 PC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내 액정 데스크톱 PC시장 규모는 올 상반기(4∼9월) 20만대, 하반기(10∼3월) 40만대로 올해(98년 4월∼99년 3월) 총 60만대를 기록, 15만대였던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올해의 2배인 1백20만대로 늘어나고 2000년에도 역시 이의 2배인 2백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체 PC시장에서 액정 데스크톱이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 15%에 이어 2000년에는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MA는 이같은 급성장의 배경으로 지난해 액정패널 단가하락에 따른 액정 데스크톱 PC의 가격하락과 가정·사무실 환경상 공간절약형 제품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들었다.
한편 올 상반기 일본 액정 데스크톱 PC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이 시장 진출이 가장 빨랐던 히타치제작소가 32.8%로 1위를 기록했고, NEC가 2위로 32.0%를 차지했다.
닛케이MA는 그러나 NEC가 6월 이후 출하대수를 급속히 확대하고 있어 올 회계연도 전체 점유율에서는 NEC가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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