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SL용 측정기 출시 본격화

 계측기업체들이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고속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가입자 회선(xDSL:Digital Subscriber Line)용 측정기기 출시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인테크놀로지·한국플루크 등 계측기기 공급업체들은 내년부터 ADSL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및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ADSL:Asymmetric DSL)과 고속(High bitrate:HDSL) 등 xDSL장비 개발에 나선 LG정보통신·성미전자·제이컴·KNC 등 정보통신업체의 측정기기 수요에 대비, 본격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이처럼 계측기기업체들이 xDSL용 측정기기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xDSL서비스가 전송속도 면에서 종합정보통신망(ISDN)보다 10배 이상 빠르고 비용도 저렴해 시장이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인테크놀로지는 미국통신용 계측기 전문업체인 선라이즈텔레컴이 올해 처음 개발한 디지털가입자회선용 측정기(모델명 SunSet xDSL)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xDSL의 모뎀 속도와 잡음(Noise) 폭, 회선상태를 측정·분석하며 데이터 전송속도에 따라 ADSL 및 HDSL 성능도 측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미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에 이 xDSL 측정기의 데모를 실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국플루크도 미국 본사의 최신 ADSL 측정기 시제품을 국내에 도입, 최근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한국플루크는 이번 ADSL용 측정기 시제품의 성능 평가 결과를 반영한 제품개선 작업을 마치고 오는 11월중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영업전에 나설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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