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영중인 14기의 원전설비 중 51.6%가 컴퓨터2000년(Y2k)문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가 15일 오후 과천 과기부상황실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운영중인 원전설비 중 Y2k 점검대상설비 3백41종 가운데 51.6%인 1백76종이 연도표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총설비의 30%인 1백3종의 원전설비는 연도표기문제가 원전의 계속 운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원자로 보호·제어 등 안전설비의 경우 안전에 영향이 없으나 제어설비는 22건이, 감시설비는 61건이, 장비는 59건이 각각 Y2k 문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E형 경수로원전인 영광 3·4호기 및 울진 3·4호기의 경우 발전소 감시전산기(PMS)에 포함된 운전제한치 감시기능의 오동작 문제가 확인돼 현재 수정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총 90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상기기 중 노후설비의 경우 국산화설비로 교체를 추진하고 원전사업자그룹과 공동으로 대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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