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강진구)는 최근 PCS·셀룰러폰 등 이동전화단말기제조업계 회의를 갖고 『이동전화서비스사업자들이 단말기 제조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 산업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나서 이를 중단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에 제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진흥회는 이 건의문에서 이동전화서비스사업자들이 단말기 제조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현재 이동전화기·국설교환기에 대해 논의가 한창인 사업구조조정과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비스사업자들의 단말기 제조업 참여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서비스업체에 예속되고 후발 중소기업들의 경우 많은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해 도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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