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정장호)이 14일부터 슬림요금과 패밀리요금을 기습적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가입자들이 반발하고 나서 주목된다.
LG텔레콤이 이날부터 변경한 요금상품은 월 기본료가 9천9백원인 슬림요금과 동일인 명의가입시 가입비와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가족요금제. 슬림요금은 월 정액 기본료가 9천9백원에서 1만1천9백원으로 인상되며 10초당 통화료도 평상·할인·심야 시간에 따라 32·21·15원에서 35·26·18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가족요금은 1회선 고객이 추가로 신규가입시 추가회선에 대한 가입비 3만원 할인혜택이 폐지된다. 변경된 요금상품은 신규가입자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들은 이전의 혜택을 모두 부여받으나 슬림요금이나 가족요금으로 변경하는 경우에 적용받게 된다.
LG텔레콤의 이같은 요금상품 변경에 대해 가입자들이 가장 강력히 반발하는 부분은 기습적으로 이뤄졌고 사용료를 인하하는 것도 아니면서 사전안내를 하지 않았다는 점. 즉 가입자들에게 별도의 사전고지없이 무성의한 홈페이지 안내나 1회성 신문광고만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가입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가입자들이 의무가입기간 상태에서 이같은 요금인상은 사업자의 수익향상에만 신경쓴 것이지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각 PC통신의 이동통신 동우회에서는 각종 대화방까지 개설, 기습적 요금인상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하이텔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2백개 이상의 항의문이 올라오는 등 네티즌들의 항의가 거센 상태다.
LG텔레콤측은 『정통부에 약관변경 신고는 물론 지난 9월5일 서울신문에 요금변경 고지를 했으며 10일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알렸다』고 밝힌 뒤 『다른 사업자들도 요금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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