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망 이용 ITS기술 세미나 발표 요지

 산·학·연이 활발하게 FM다중방송을 통한 교통정보제공시스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FM부가방송망을 이용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술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김영환)가 주최하고 본사와 정보통신부·MBC 후원으로 10일 서울 COEX에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데이터무선주파수채널(DARC:Data Radio Channel) 활용 시스템이 기존의 RDS(Radio Data System)를 대체해 나가는 추세, 국내 FM부가방송이 발전하려면 다양한 정량적 정보가공이 가능한 교통정보수집 체계 구축 및 방송국과 정보이용자간 협력, 그리고 제반 연구와 시설 구축 및 표준화 노력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일본의 DARC 개발 실용화 현황과 ITS에서 FM부가방송의 역할 등 2개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한다.

〈편집자〉

DARC개발.실용화 현황-타다시 이소베 NH 과학기술연 책임연구원

 DARC 방송시스템은 LMSK(Level Modulation Shift Keying)라는 새로운 주파수 변조방식의 고속 FM다중 방송시스템으로 초당 16kb의 송신량을 가진다. 이 방식은 기존의 RDS 방식보다 10배 이상의 전송속도를 가지며, 멀티패스 페이딩의 간섭으로 인한 오류를 정정할 수 있도록 설계한 오류정정코드를 사용한다.

 FM다중방송은 교통정보서비스 제공에 있어 신규주파수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넓은 서비스 영역, 낮은 운영비용, 완전한 네트워크 기능 등이 장점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교통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뉴스·일기예보·증권정보 등 문자서비스 뿐만 아니라 DGPS(GPS위치보정)와 무선호출도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 활용에 따른 정보표현은 텍스트와 그래픽 방식으로 이뤄지며 데이터들은 패킷단위로 다중 송신된다.

 DARC시스템은 지난 95년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전파분야 표준화조직인 ITU-R의 권고에 의해 새로운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아시아·태평양 방송연합에서는 이 권고를 표준화로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 94년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이뤘고 유럽·미국 등이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등 아시아 각국도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ITS에서 FM부가방송의 역할-이승환 아주대 교통연구센터 소장

 FM부가방송이 성공적으로 정착·활용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중심의 투자를 통한 교통정보수집체계, 수집된 교통정보가공을 위한 DB구축 노력 및 전자지도 표준화 등을 위한 관련기관간 협조와 조율이 시급하다.

 국내 교통정보체계의 문제점은 교통혼잡·사고·공사 등으로 여행 예상시간이 커지더라도 예측정보를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형태로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교통방송이나 각 방송국 및 일부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교통정보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신뢰할 만한 수준이 못돼 이를 토대로 요구하는 수준의 정보를 가공하기 어렵다. 또 교통방송을 통해 이뤄지는 기존의 교통정보는 정밀성과 정보량에서 제약을 받는 실정이다.

 따라서 FM부가방송을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을 활성화함으로써 교통정보의 생명인 원하는 때(즉시성), 원하는 장소(즉소성)에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0년 KBS기술연구소 중심으로 유럽방식의 RDS 개발후 93년 현장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실용화는 유보된 상태다.

 FM부가방송이 바람직한 전달매체로 정착되려면 기존의 교통방송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즉시성과 즉소성을 갖춘 정보제공·반복청취·자동주파수 동조 기능 등을 확보해야 할 것이며 간이형태의 지도표시 기능을 갖춘 수신기 개발 등 수신기의 다양화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업체와 연구기관의 DB 및 수신기 등 관련기술 연구도 병행돼야 한다.

〈정리=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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