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산제품에 의존해왔던 인증기관(CA) 솔루션의 국산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소프트포럼·이니텍 등 국내 몇몇 전문업체에 의해 개발된 상당수 제품의 경우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의 X.500, X.509 표준을 따르는 것은 물론 관리자기능이 대폭 강화돼 앞으로 향후 CA주력시장으로 부상할 인터넷 전자상거래(EC)나 정보보호시장에서 외산제품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포럼·이니텍·장미디어인터랙티브·에버소프트·삼성SDS·세넥스 등은 이미 CA 상용제품을 내놓았거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EC)나 정보보호시장을 겨냥한 수입대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CA솔루션을 개발한 소프트포럼(대표 정문술·0342-780-6800)은 최근 「SFCA V2.5」를 선보이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한국증권전산·일은증권·동부증권 등에 인터넷 증권거래를 위한 보안용으로 구축될 예정이어서 현재 국산 CA제품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니텍(대표 권도균·02-782-0620)도 최근 기능을 보강한 「이니텍 CA V2.5」를 선보였다. 이니텍 CA제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사이버 쇼핑몰에 공급되는 등 주로 온라인 지불수단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 두 회사의 CA제품은 △CA관리자 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복수개의 CA와 연동이 가능하며 △디렉토리서비스가 제공되고 △폐기문서목록(CRL) 관리기능도 제공하는 등 외산에 비해서도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미디어인터랙티브(대표 장민근·02-3461-4660)도 최근 관리자 기능을 보강하고 CRL기능을 추가한 「JMI CA V2.0」 개발을 완료하고 이번주내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CA제품을 LGEDS시스템과 공동으로 「트윈피아」 사이버 쇼핑몰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버소프트(대표 박희배·02-323-8867) 삼성SDS(대표 남궁석·02-3434-2083) 세넥스(대표 남궁종·02-998-8715) 등도 「Es-CA」 「Trust Pro」 「ASSURE CA」를 각각 시제품 형태로 이미 개발완료한 상태다.
이들 업체는 CRL기능 등을 추가 보강하고 오류 수정작업을 거친 후 올 연말까지는 상용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국산 CA제품의 전성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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