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삼성전자·현대전자/한화정보통신·대우통신·LG정보통신 등 국내 교환기 제조업체 4사로부터 시내전화 교환기 18개 시스템을 공급받기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이 이들 4사로부터 구매할 교환기는 총 3백90억원 규모로 전체 회선용량은 58만 가입자회선이며 서울에 12개 시스템을 비롯, 부산·인천·울산에 각각 2개 시스템이 설치된다. 업체별로는 삼성(모델명 SDX-200) 현대/한화(HDX-2000) 대우(DTS-4000)가 각각 5개 시스템을, LG(STAREX-TX1A)가 3개 시스템을 공급한다.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 교환기는 국내 교환기업체가 차세대 교환기로 개발중인 TDX-100급으로 시스템당 최대 23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디지털 교환기다.
또한 착신가입자에게 5가지 이상의 호출신호를 제공하는 다중호출음(멀티벨)을 비롯, 가상사설망·착신과금·개인번호 등 첨단 지능망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은 물론 광가입자망·무선가입자망·케이블TV망 등 고도화된 초고속 통신망 구축도 가능하다.
하나로통신은 교환기 공급업체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2월 중순까지 서울지역 4개소를 포함한 4대 도시 7개 교환국사에 교환기를 설치, 인수시험을 마치고 내년 1월말까지 타 통신망과의 연동 등 종합시험을 완료한 뒤 99년 2월부터 시범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향후 전국에 설치될 하나로통신의 모든 시내전화 교환기에 V5.2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저비용·고효율 구조의 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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