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통신공업이 영화 등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소프트웨어를 차량 안에서 재생할 수 있는 차량자동항법시스템(카내비게이션시스템)을 개발, 오는 11월부터 판매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전했다.
새 카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기존의 DVD 카내비게이션에 동영상 재생기능을 부가한 일종의 차량용 DVD플레이어로, 디스크를 교체해 선택적으로 카내비게이션이나 영화·음악을 즐기는 AV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용 DVD플레이어의 개발 및 상품화는 마쓰시타통신이 세계 처음이며 향후 카내비게이션과 AV기기의 융합이 급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 제품은 마쓰시타가 지난 6월 판매개시한 카내비게이션 「DV2000시리즈」의 후속기종으로, 카내비게이션과 동영상을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표시할 수 있다.
또 데이터를 하나의 광픽업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해 회로를 소형화했을 뿐 아니라 차내에서의 음떨림이 생기지 않도록 내열성과 내진성도 강화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플레이어의 경우 25만엔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DVD 카내비게이션은 지난해 6월 마쓰시타통신과 파이어니어가 제품화했으며, 기록용량이 최대 8.5GB로 방대해 종래 CD롬 타입에서 7, 8장 정도 필요했던 일본 전국 지도정보를 1장의 디스크에 수록할 수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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