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7개 기관에 대해 연차별 인력감축 시한을 1년 연장키로 했다. 또 조폐공사 등 3개 기관에 대해서는 신규사업 등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 인원조정규모를 소폭 축소했다.
7일 기획예산위원회는 관계부처로부터 제출받은 1백8개 공기업 경영혁신 세부계획안을 검토, 당초 감축인원 2만8천8백13명의 3%에 해당하는 8백52명에 대해 감축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공기업 경영혁신 관련 세부계획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CT2, 위성사업, 케이블TV 전송망 사업 등을 당초 위원회 안대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당초 2000년까지 인력을 15.8% 감축키로 했으나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매년 1백25명씩(2%) 총 3백75명을 감축하고 나머지 6% 감축은 2001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당초 4백31명에서 3백50명으로 줄이기로 한 위원회 안대로 추진키로 하고 다만 폐지키로 했던 부사장제는 유지하고 해외본부장 1명만 줄이기로 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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