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고자산 "눈덩이"

 최악의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이 제품생산을 위해 사놓은 원재료와 완성품 등 재고자산이 4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말 결산 5백7개 상장사의 상반기 재고자산 규모는 41조8천1백9억원으로 작년말의 42조1천8백13억원에 비해 0.88%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들어 국내 기업들이 내수부진 등에 대응, 전반적인 설비투자와 생산을 크게 줄인데다 앞다퉈 덤핑매출에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의 비중도 작년말 10.59%에서 19.05%로 급증, 재고자산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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