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단 강력 반발

 5대그룹이 구조조정 계획 발표와 함께 대출금의 출자전환 및 만기연장을 건의하자 채권금융기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그룹의 주채권은행 실무담당자들은 이같은 요구가 중복·과잉투자에 따른 손실을 금융기관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금융기관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이 없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채권은행의 한 실무담당자는 『중소기업의 경우라면 어차피 떼일 우려가 높아 지원해줄 수밖에 없겠지만 5대 그룹은 회사채 발행시장을 독식하는 등 재무구조가 은행보다 우량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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