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형 콤팩트디스크(CDR)에 음악CD를 녹음할 수 있는 CD 리코더의 시판을 둘러싸고 일본 음향기기 업계와 음악SW 업계간에 분쟁 조짐이 일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네덜란드 필립스가 일본의 일부 가전양판점에서 CD 리코더를 시판하자 일본 레코드협회 등 음악단체는 CD 리코더가 보급될 경우 테이프리코더와 마찬가지로 정품 SW를 복제한 해적판이 나돌 것을 우려, 필립스를 비롯한 국내외 음향기기업체에 판매자제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마란츠가 오는 10월부터 CD 리코더를 시판키로 한 데다 파이어니어도 CD 리코더가 일본 저작권법 시행령의 특정기기로 지정되는 대로 시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음향기기업계와 음악SW 업계의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CD 리코더와 관련, 양 업계가 아직 저작권보호를 위한 보상금액 등을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음향기기업체들이 CD 리코더를 시판하기로 함에 따라 음악SW 업체들의 반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CD 리코더는 지난 93년 개발을 마친 파이어니어, 야마하, 켄우드 등 음향기기 업체와 다이요유덴, TDK 등 매체 업체 8개사가 CD 리코더와 CDR를 시판한다고 발표했으나 저작권과 관련한 음악SW 업계와의 보상금액 설정 조정이 장기화하면서 일본에서는 판매가 보류돼 왔다.
현재 일본 저작권법에 근거한 특정기기에는 미니디스크(MD)와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DAT) 등이 지정돼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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