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공작기계 수출이 7월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가 발표한 「7월 공작기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화천기계, 두산기계, 기아중공업 등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의 7월 말 현재 누계 수출액은 3억1천7백91만4천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작기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다수 공작기계 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편 데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와 대우중공업, 화천기계, 현대정공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의 기술 수준 및 대외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종별 수출 실적을 보면 주력 수출상품인 컴퓨터 수치제어(CNC)선반, 머시닝센터, CNC 밀링기, CNC보링기 등 CNC 절삭기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5.6% 증가한 2억82만7천달러, 선반, 밀링, 드릴링기, 보링기 등 범용 절삭기계는 2백12.7% 증가한 7천1백77만1천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프레스, 단조기, 전단기, 펀칭 및 낫칭기 등 금속 성형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천5백31만6천달러 수출에 그쳤다.
이에 비해 수입은 CNC 절삭기계, 범용 절삭기계, 금속 성형기계 등이 고른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 줄어든 2억7천1백55만달러를 기록, 공작기계 무역수지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작기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의 지표가 되는 7월의 해외 수주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백41.4% 증가했고 7월까지 누계 수주실적도 64.5%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적어도 연말까지는 수출 급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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