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상의 통신과 위성 활동을 마비시킬 잠재력을 지난 자기(磁氣)폭풍이 지구 상공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美지질조사국(USGS)이 경고했다.
USGS 전문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6일 지구 자기장에 하전(荷電)입자를 분사한 태양 폭발이 심각한 자기폭풍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USGS는 관련 요소들이 복잡하기 때문에 자기폭풍이 강력할 것인지 혹은 미미할 것인지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태양은 빛을 방사할 뿐만 아니라 시간당 약2백만km로 우주를 감도는 하전입자를 계속 분출한다고 USGS는 말했다.
지구의 자기장은 통상 이같은 치명적인 입자분출을 막는 방패로 작용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조건에서라면 태양 폭발은 지구를 강타하고 자기장에서 정전, 위성마비, 통신파괴 및 이상 극광활동 등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파장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89년 발생한 자기폭풍으로 캐나다에서는 약6백만명이 전기없이 지내야 했는데 이 폭풍으로 인한 극광은 남쪽 멀리 멕시코에서도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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