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가진 컴퓨터는 많은 이용자들의 희망사항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동이 많은 비즈니스맨과 소호족을 중심으로 이동 컴퓨팅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핸드PC 「모빌리안Ⅱ(모델명 H-121F)」는 이동중 작업을 하고 싶지만 노트북을 갖고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꼭 알맞은 제품이다. 전자수첩보다 크지만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는 게 큰 강점이다.
휴대형 컴퓨터로 주목받았던 모빌리안을 업그레이드한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글 윈도CE 2.0을 채용하고 있다. 윈도CE 2.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핸드PC용 OS로 기존 윈도환경과 완벽한 호환을 지원하고 인터페이스가 똑같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사무실에서 워드나 엑셀 등을 이용해 작업하던 파일을 쉽게 불러올 수 있고 간단한 편집이나 수정도 가능하다. 2.0버전은 이전 버전보다 인터넷 통신기능이 강화됐고 포켓 파워포인트 뷰어를 추가해 PC 모니터나 빔프로젝터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모빌리안Ⅱ」의 크기는 가로 19.7㎝, 세로 10.9㎝, 두께 2.9㎝고 무게는 5백23(배터리 포함)이다. 「모빌리안Ⅰ」에 비해 부피가 커지고 무게도 더 늘어났지만 자판과 LCD화면(1백66×62㎜)이 커져 사용이 편해졌다.
히타치의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SH3」를 탑재한 이 제품은 16MB롬과 8MB램(최대 32MB까지 확장 가능, 단 스토리지는 16MB까지 확장 가능)을 갖췄으며 VGA 모드를 지원해 컬러 모니터나 LCD 프로젝터를 이용한 컬러 출력이 가능하다.
또 백라이트 기능을 가지고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해상도도 6백40×2백40으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버튼 하나만으로 필요한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음성 메모」와 4만5천개의 단어를 내장하고 있는 「영한사전」, 통신에뮬레이터인 「부메랑」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하고 있다. 입력은 터치스크린에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원하는 아이콘이나 메뉴를 선택해 실행하며 문자는 키보드를 이용한다.
통신이용자들은 전화선만 연결하면 내장돼 있는 소프트웨어 모뎀을 이용해 1만9천2백1의 속도로 인터넷과 PC통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렬포트와 적외선포트를 이용해 자신의 데스크톱PC와 연결할 수 있고 프린팅도 가능하다. 또 PCMCIA 카드를 장착하면 무선통신도 할 수 있다.
배터리는 니켈수소 충전지팩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일반 알칼라인 건전지를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약 10시간 정도.
다만 전화선을 이용해 통신할 경우 소프트웨어 모뎀을 이용하므로 스크롤이 느리고 펜 인식기능이 없어 약도 등을 입력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품의 가격은 79만2천원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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