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비스 "요금인하 경쟁" 심화

PC통신, 인터넷 등 온라인서비스의 요금인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인터넷, SK텔레콤 등 PC통신 후발주자는 물론 데이콤, 나우콤, 현대정보기술, 삼성SDS 등 선발주자 역시 최근들어 각종 명목으로 가입비를 받지 않거나 특정 서비스상품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등 서비스요금 인하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들이 서비스요금 인하에 적극 나서는 것은 후발업체들의 경우 짧은 시간에 가입자를 확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선발업체들은 기존 가입자의 유출을 막는 방편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추세는 특히 PC통신과 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분야를 막론하고 온라인서비스 전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LG인터넷(채널아이)은 올해말까지 가입비를 받지 않을 계획이며 1명이 가입할 경우 2개의 자ID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한지붕 세ID 상품을 다음달부터 네티즌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가입 첫달에는 이용료를 50% 할인해주고 있으며 15일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권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SK텔레콤(넷츠고) 역시 오는 12월까지 가입비를 받지 않을 계획이며 18세 미만 청소년들에 한해 첫달 이용료를 30%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지역 대리점들에 자율권을 부여, 네티즌이 이들을 통해 가입할 경우 상황에 따라 이용료를 대폭 할인해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데이콤(천리안)은 최근 네티즌들이 사용료에 불만을 제기함에 따라 대량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말경 요금을 인하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PPP를 사용하는 30시간 이용자의 경우 기존요금 2만5천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정보기술(신비로), 나우콤(나우누리) 등은 일정기간을 정해 가입비를 선납할 경우 이용료를 면제해주는 선납제 상품을 이르면 다음달에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6개월, 12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이용자에게 요금을 기간에 따라 차등할인해 부과하기로 했으며 나우콤은 12개월 가입자에게 가입비를 면제해주고 PC수리, 업그레이드 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의 회원권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SDS(유니텔)는 한일은행, 삼성카드를 통해 가입할 경우 가입비를 50% 할인해주고 있으며 동료를 추천한 가입자에게는 1개월치 이용료를 면제해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일주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