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업계와 공동으로 수출이 크게 줄고 있는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제품의 수출촉진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4일 오전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반도체산업연합회, 한국기계공업진흥회 등 업종별 단체 상근대표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태영 장관 주재로 「수출 품목, 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고 반도체 수출확대를 위해 비메모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반도체 생산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수출기반을 다져 나가기로 했다.
또 가정용 전자제품은 단가하락 등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노동절약형 생산기술과 HDTV 등 고부가가치상품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제품의 유럽 등 선진국 수출을 강화해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부진을 만회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의 금융애로 해소노력으로 수출입금융 지원제도의 경우 상당부분 개선됐으나 기술, 품질, 디자인 등 비가격경쟁력 제고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보고 이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아시아 경제침체 지속, 엔화 등 경쟁국 통화 약세, 세계 경제성장 및 무역규모 둔화, 수출입금융 경색, 수출산업기반 위축에 이어 최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그에 따른 유럽경제 침체 가능성, 미국경제 침체조짐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시점에서는 수출동향을 품목별, 지역별로 점검해보고 수출부진 타개책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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