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ISDN] ISDN이란 무엇인가

「ISDN(Integrated Services Digital Network)」은 하나의 선으로 영상, 음성, 문자 등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을 말한다.

ISDN은 크게 협대역(Narrowband) ISDN과 광대역(Broadband) ISDN으로 구분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 도입된 ISDN은 기존 구리 전화선을 그대로 이용하는 협대역 ISDN.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12월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 세번째로 ISDN 상용서비스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지난 85년부터 90년까지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서울, 대구, 대전 지역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전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

ISDN과 일반전화망(PSTN)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호의 송수신 방식. 일반전화망이 구리선에 아날로그 신호를 보내는 반면 ISDN은 0과 1이라는 디지털 방식으로 신호를 변환해 전달한다.

ISDN은 신호를 디지털 방식으로 송수신하기 때문에 특히 데이터 통신에 유리하다.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ISDN이 각광받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연유한다. 이는 영상과 문자 등 양이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아날로그를 디지털 신호로 혹은 디지털을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는 별도의 변조과정 없이 바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조과정이 없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최대 1백28kbps에 달하며 56kbps 모뎀보다 실제 느끼는 체감속도는 최고 5배에 이른다.

더욱이 ISDN은 하나의 구리선에 각각 64kbps의 전송속도를 가진 2개의 채널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구조로 데이터 통신과 일반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ISDN은 기존 전화선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시설투자비가 필요하지 않아 광대역 ISDN이 보편화할 때까지 최소 10년 이상 범용 디지털 통신망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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