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이 본사는 물론 대리점에 이르기까지 가입자들의 미수 연체요금 수거에 발벗고 나섰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올들어 통화요금 1차 수납률이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떨어지고 악성 연체액수도 날로 확대되고 있어 이의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악성 연체액은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접어든 이후 점차 불어나고 있으며 특히 이동전화를 이용한 국제전화 요금의 경우 일부 사업자는 수거율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돼 문제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사업자들은 각사별로 전담팀을 운영, 미수요금 수거에 나서는 한편 대리점이나 영업점을 대상으로 자동이체 고객을 유치하면 유치건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요금수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통화요금 1차 요금수납률이 70%에 미치며 악성 연체액 규모가 2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올초부터 미납관리팀과 신용전문 전담사를 통해 연체액 수거에 나서고 있으며 대리점들에는 자동이체 고객을 유치할 경우 유치건당 수수료를 지급, 요금수거율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지난해 77∼80%에 이르던 통화요금 1차 수납률이 올들어 72∼75%로 하락하고 2차 수납률도 85%에 이름에 따라 지난 5월부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전문 전담사와 제휴, 미수요금 수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80%대에 이르던 통화요금 1차 수납률이 올들어 70% 중반으로 하락한 LG텔레콤과 한솔PCS는 지난 5월과 6월부터 60명 이상의 전문 상담원으로 연체관리팀을 구성, 미수요금 수거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한솔PCS는 악성 국제전화 연체자 관리를 위해 전담요원을 배치한 데 이어 대리점과 영업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자동이체 캠페인을 전개, 수납 완료건에 한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 1차 수납액이 75%로 하락한 한국통신프리텔도 악성 연체금액이 30억원에 이르자 수납관리팀내에 채권회수팀을 별도로 운영, 미수요금을 수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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