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자동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랜디스기어코리아(대표 석진철)가 개방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명설비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모듈식 조명제어시스템을 국산화, 양산에 나섰다.
11일 랜디스기어코리아는 지난 3년간 4억5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 설치 및 확장이 쉽고 조작이 편리한 모듈식 조명제어시스템(상품명 라이트롤, LITROL)을 개발 완료하고 최근 안양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명제어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모듈식으로 설계해 설치와 확장이 쉽도록 만든 이 제품은 모듈식 조명제어기(MLC)에 최대 48개의 릴레이 출력, 1백92개의 스위치 입력 및 디지털 입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장제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랩톱 컴퓨터를 사용해 현장에서 제어 프로그램을 설정, 변경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개방형 제어통신 프로토콜인 「론토크」를 채용, 전체 빌딩자동제어시스템과 연동이 쉬우며 전력선과 제어선을 통합한 2선식 배선방식으로 설치비용을 낮출 수 있게 했다.
랜디스기어코리아는 그동안 조명제어시스템을 GE, 도시바 등에서 수입, 사용해 왔으나 향후 국내에서 수주하는 빌딩자동제어시스템에는 「라이트롤」을 채용할 계획이며 합작선인 스위스 랜디스스테파社를 통해 올해 70만달러, 내년에는 3백50만달러 규모로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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