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이나 애견센터까지 가지않고도 집에서 애완견이나 관련 제품을 주문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 있다. 애견용품을 파는 전문상점인 「강아지마을(http://www.kangaji.com)」이 바로 그곳.
이곳의 진열장은 「식료품」, 「의복」, 「위생용품」, 「줄과 목걸이」, 「잡화」 등 크게 5섯 가지 코너로 나뉘어져 있다. 각 코너마다 상품구색이 다양한 대형매장은 아니지만 이것 저것 클릭을 하다보면 애견가들의 마음에 쏙 들만한 물건들이 많다. 닭고기와 생선, 곡물,야채를 고루 섞어 균형을 맞추고 광물질과 천연 토코페롤까지 섞어 진공포장한 개먹이도 그 중 하나.
한쪽 구석의 특설매장에서 파는 기획상품 코너는 더욱 아이디어가 독특하다. 유난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단번에 점수를 딸 만한 「연인세트」, 올 여름 애견과 함께 피서갈 사람을 위해 모자와 배낭, 샴푸, 린스, 간식 캔을 챙겨주는 「해변세트」 등이 돋보이는 세트메뉴들. 그런가 하면 애견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 목에 걸어줄 수 있는 목걸이도 눈길을 끈다.
따로 마련된 생일선물 코너에는 빨간 밥그릇 속에 귀여운 강아지핀 몇 개가 들어있는 4천9백원짜리 저가형부터 고급 자동줄에 귀 세척제까지 포함된 3만5천원짜리 고급형까지 가격대별로 상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 구입하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장바구니처럼 생긴 아이콘을 클릭해 주문서를 작성하면 된다. 먼저 시중은행의 구좌로 먼저 입금을 하게 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집까지 배달을 해 준다.
IMF시대에 무슨 애견용품까지 신경을 쓰냐고 반문하는 사람이라도 강아지마을은 한 번 둘러볼 만한 곳. 「이것이 응급상황이다」, 「애견상담」 등 알아두면 좋을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주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 되는 「영화처럼 살고싶다」 시리즈의 8월 첫째주 이야기는 강박관념에 빠져 독설을 일삼다 한 마리 개 덕분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된 중년작가의 이야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 영화에서 짧은 털, 작고 사랑스러운 몸집, 원숭이를 닮은 익살스러운 표정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개가 바로 브뤼셀산 명견 그리폰이며, 2차 대전 이후 희귀종으로 분류되면서 애호가들의 각별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 놓고 있다.
또 「강아지에 얽힌 이야기들」이라는 시리즈에서는 옛날부터 여우사냥길 동반자로 활약했던 테리어가 한때는 민첩한 몸놀림으로 곡예단에서 박수를 받았고, 축음기 시절에는 「히즈 매스터즈 보이스(His Master「s Voice)」라는 레코드 마크에 등장해 음악팬들에게 듬뿍 사랑을 받았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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