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최근 3년간 부가가치 창출능력(노동생산성)면에서 일본 중소기업의 55%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중소기업은 경쟁력 요소 중 유동성 및 안정성, 생산성은 일본보다 낮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에서는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연구원이 지난 94∼96년 3년간 한, 일 양국 중소기업의 경영 관련자료를 비교, 분석해 4일 공개한 「경영성과로 본 한, 일 중소기업 경쟁력 비교」 연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가가치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부가가치율은 우리나라가 이 기간 중 연평균 25.3%에 그친 데 비해 일본은 27.8%를 기록, 일본 중소기업이 국내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또 일본 중소기업을 1백%로 했을 때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노동생산성) 지수는 94년 47.2%, 95년 55.2%, 96년 62.3%로 연평균 54.8%에 그쳤다.
기업의 총자산이 당해연도에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내는 총자산증가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평균 13.8%를 나타낸 반면 일본은 마이너스 2.7%를 기록해 우리나라가 훨씬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우리나라가 연평균 1.1%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0.5%로 국내 기업이 다소 높았다. 자기자본비율은 우리나라가 평균 20.5%이며 일본도 평균 20.0%로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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