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의 멕시코 가전공장(DEHAMEX)이 가동 3년 만에 흑자기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우전자는 96년초 가동에 나선 멕시코 가전공장이 올해 상반기 동안 멕시코 및 중남미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냉장고에서 수십만달러의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데 이어 세탁기분야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흑자기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특히 이 지역 시장이 내달부터 성수기로 접어듦에 따라 하반기에는 흑자폭이 더욱 늘어 올해 총 1백20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의 멕시코 가전공장은 지난해에도 냉장고부문에서는 1백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세탁기에서 수십만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특히 냉장고 생산라인을 연간 20만대에서 30만대 규모로 증설하면서 신규투자가 많아 전체적으로는 17만달러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서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어 채산성이 낮아지기는 했으나 올해는 신규투자도 없고 냉장고에 이어 세탁기도 흑자기조로 전환돼 흑자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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