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음성정보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선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 PCS사업자들은 700번 정보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문화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PCS 음성정보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PCS 음성정보서비스는 정보제공사(IP)들과 제휴, 협력을 통해 생활,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음성정보를 PCS로 제공하는 것으로 이동전화사업자 중에는 LG텔레콤만이 지난 97년 11월부터 제공해오고 있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1일부터 자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음악, 영화, 연극, 비디오, 연예가 소식 등 다양한 생활문화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018-700 원샷정보광장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3천여개의 기존 700번 정보서비스 중 이용률이 높은 정보들을 선정, 이벤트/사은행사(018-700-0018) 음악(018-700-5000) 노래배달 확인(018-700-5100) 문화(018-700-7001)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정보에 따라 30초당 10∼30원(통화료 10초당 18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1일부터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용해 뉴스, 날씨, 증권, 환율정보 등 총 43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정보서비스」(016-200-2000)와 날씨(016-700-2002), 취업 및 아르바이트(016-700-9119), 증권정보(-700-3577) 등을 제공하는 「700서비스」(016-700-××××)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016 음성정보서비스는 한통프리텔이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로 정보를 제공,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통화료만 부과되며 700서비스는 통화료 외에 별도의 정보이용료와 10%의 부가세가 추가된다.
이밖에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증권, 운세, 바이오리듬, 프로야구, 환율, 긴급정보 등 총 7가지의 음성정보(019-700-2000)를 제공중인 LG텔레콤(대표 정장호)도 PCS 음성사서함 인사말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비롯, 서비스 종류를 늘릴 방침이다.
LG텔레콤은 특히 기존 700번 정보서비스망에 접속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음성정보서비스를 이용, 자사 가입자들에게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통화료(10초당 21원)만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향후 문자정보서비스들도 음성으로 전환시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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