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케이블TV강남방송(대표 한상호)이 전국 77개 종합유선방송국(SO) 가운데 처음으로 「가입자 5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강남SO는 사업개시 첫해인 95년 1만7천명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가입자가 96년에는 2만5천명, 작년에는 4만6천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7월말 현재는 4만9천3백명에 달하고 있다.
강남SO는 5만 돌파 시점을 다음달 말께로 보고 있다. 현재 월 평균가입자가 1천6백∼1천7백명에 이르러 단순히 신규가입자만을 따질 경우 내달 초께에는 거뜬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IMF한파의 여파로 해지자 역시 월 8백∼9백명에 이르고 있어 적어도 한달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어쨋든 가입자 유치 신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일 뿐 따놓은 당상인 셈이다.
강남SO의 이같은 기록달성의 원동력은 경제여력이 있는 「강남」이라는 지역적 프리미엄을 톡톡히 보고 있는 데다 전송망사업자(NO)인 한국통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청권내 10만여 가구가 몰려있는 아파트지역의 홈패스율을 무려 99%로 끌어 올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바탕을 둔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설비공사시 동원되는 외부인력을 현장 영업사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가입자 확보에 적지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다른 SO들이 경영난으로 대부분 직원을 줄이거나 감량경영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강남SO는 올들어 1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 현재 50명이 근무하고 있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상호 사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이 1백억원대에 달해 「흑자원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위해 현재 신규가입자 못지 않게 늘고 있는 해지자를 효과적으로 줄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SO가 현재 목표하고 있는 총가입자는 10만명선. 10만세대의 아파트와 8만세대의 일반가구, 상가 등을 포함할 경우 총 22만5천가구가 시청권내에 들어 있어 「가입자 5만돌파」에 이은 또다른 기록경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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