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컴퓨터 모니터 등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아크릴로니트릴 소재를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가 순수한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화학기술연구단 이영길 박사팀은 과학기술부의 첨단요소 및 출연연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7년간 총 6억2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암모니아 산화반응 공정에서 핵심물질인 촉매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 현재 국내 및 세계 각국에 10여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아크릴로니트릴 제조용 촉매는 프로필렌을 반응물로 해 아크릴로니트릴을 제조할 수 있는 고선택성 촉매로 그동안 국내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특히 기존 촉매에 비해 우수한 활성능력이 있어 에너지가 절약되고 같은 시간에 2배 이상의 아크릴로니트릴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하다.
이 박사팀은 신규촉매 기술개발 성공으로 연간 2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우리 나라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아크릴로니트릴 제조용 촉매 생산시장에서 기술도입국에서 기술수출국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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