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휴업과 파업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노조의 정리해고 철회투쟁으로 조업중단 사태가 자주발생, 북미와 유럽으로부터 받은 7월분 주문물량 3만5천3백대 가운데 2만2천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재고물량으로 7월분 수출을 대체하고 있으나 현재 재고량이 7천대(적정재고량 1만3천대) 밖에 남지 않아 조업중단 사태가 더욱 장기화 될 경우 수출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8월분 주문물량도 4만5백대나 된다.
현대자동차는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29만8천4백대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만1천3백대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회사측은 최근 원화가치가 다시 상승하면서 가격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데다 수출물량마저 제때 생산하지 못해 내수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수출밖에 없다』며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갈수록 우리 자동차의 수출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수출을 한대라도 늘일 수 있도록 정상조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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