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브라우저시장 점유율, 넷스케이프 "추락".MS "상승"

인터넷 브라우저시장의 정상을 놓고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개의 시장조사업체가 잇따라 상반된 브라우저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MS의 시장점유율이 상승세인 반면 넷스케이프는 하락세에 있음이 두업체 모두의 공통된 현상으로 분석했다.

미국 조나 리서치는 최근 북미지역 2백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55%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지정브라우저로 사용하고 있는 데 비해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는 4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조사당시 내비게이터 55%,IE 32%의 결과와 비교할 때 역전된 것이다.

조나 리서치는 또한 이들 기업의 컴퓨터 기술 전문가들을 임의선정,회사방침과는 상관없이 개인적인 브라우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54%가 내비게이터를 선택한 반면 45%가 IE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도 지난해 9월 같은 조사에서 넷스케이프가 62%로 MS의 36%를 크게 앞지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반면 미국 인터넷 광고업체인 애드놀리지는 조나 리서치의 발표에 바로 앞서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에서 내비게이터가 52.2%로 45.6%의 IE에 대해 아직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시 6개월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내비게이터는 8.9%포인트가 하락했고 IE는 9.6%가 상승해 넷스케이프의 지위가 위태로움을 보여 주었다.

애드놀리지는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게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브라우저 시장추이를 조사하고 있는데 이번 발표는 최근의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 나타난 넷스케이프하락세,MS상승세라는 현상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2년전만 하더라도 80%의 점유율로 브라우저시장에서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넷스케이프는 그후 MS의 맹렬한 추격에 밀려 지난해 말 점유율이 60%대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선두자리마저 MS에 위협당하면서 조사 결과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이같은 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올초 브라우저의 무료 공급에 나선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웹개발자들에게 「커뮤니케이터」차기버전의 소스 코드를 공개키로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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