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소기업] 가전업체.. 유닉스전자

「한 우물을 파면 길이 보인다.」

헤어드라이어, 헤어롤, 전기안마의자, 핸드마사저 등의 품목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지난 78년 설립 이후 20년간 오로지 이미용기기, 건강기기 분야의 한 길을 걸어왔다.

유닉스전자가 요즘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유닉스전자는 지난 상반기 혈침봉 핸드마사저(모델명 UN-90M) 단일품목으로 스위스, 미국에 각각 10만대의 수출주문을 확보했다. 건강기기 한 제품으로 대량수출의 물꼬를 트기는 중소업계에선 흔치 않은 일.

『제품의 디자인을 인체공학적으로 개선하고 혈침봉 기능을 추가한 것이 외국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는 이충구 사장은 『전문업체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라고 강조한다.

판매에 급급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 그 제품들은 꼭 되돌아와 제조업체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지적이다.

유닉스전자는 이번 수출을 위해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본사공장의 핸드마사저 생산라인을 증설, 생산능력을 일일 2천대로 확대해 매월 3만대의 물량을 해외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미주지역에서는 월마트, K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에서 시판될 예정이며 유럽에서는 건강용품 전문유통업체에 의해 방문판매돼 전세계에 유닉스 브랜드를 알리게 될 것이다.

유닉스전자는 이 수출주문 이외에도 일본에 2만~3만대, 미국에 8만대 가량의 핸드마사저 추가수출상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곧 체결될 전망이어서 올 한해동안 적게는 5백만달러에서 많게는 1천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을 「우수한 인력 확보」라고 말하는 이충구 사장은 『그래도 회사의 성패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며 『기술개발 및 수출에 전문인력을 투입해 유닉스를 한국의 내셔널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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