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 제품이 세계적인 히트 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음악파일인 MP3전용플레이어인 「mp맨」이 바로 그것. 이 제품은 지금까지 선보인 디지털 오디오 가운데 가장 진보된 개념의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mp맨은 기존 헤드폰카세트와 형태가 비슷하지만 내부는 전혀 다르다. 데크메커니즘과 같은 기계적 구동장치가 전혀 없고 단지 반도체 칩 몇 개만으로 소리를 재생하기 때문이다. 새한정보시스템이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캐스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mp맨은 16~64MB의 플래시메모리에 MP3파일을 저장해 들을 수 있는 휴대형 오디오로 CD에 버금가는 음질을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의 각종 파일도 저장해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첨단 오디오기기인 mp맨을 개발해 국내에 본격적인 디지털 오디오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문광수 사장은 『국내 오디오업계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남들이 시작하지 않은 첨단기술을 채택해 한발 앞서가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다.
문 사장은 특히 『MP3파일을 전용으로 재생할 수 있는 기기는 세계에서 mp맨이 처음』이라며 이 제품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실제로 mp맨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세빗98) 출품이후 세계 주요 언론매체와 해외 바이어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의 세계적인 컴퓨터 전문잡지인 「바이트」는 이번 박람회 출품작 중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30여개 제품을 13개 기술분야로 나눠 월드베스트 상품을 선정하면서 새한정보시스템의 mp맨을 멀티미디어 하드웨어 부문 우수상품으로 뽑았다.
새한정보측은 박람회 참가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제품홍보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딜러를 희망하는 세계 26개국의 수많은 유통업체들로부터 인터넷 웹사이트와 팩스를 통해 견본품을 보내달라는 메일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선 벌써부터 해외 바이어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새한정보는 해외에서 mp맨에 대한 예상밖의 호평에 힘입어 당분간 내수판매보다는 수출에 주력, 인터넷과 통신을 통해 MP3파일의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10만개(1천5백만달러)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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