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소기업] 부품업체.. 익스팬전자

익스팬전자(대표 김선기)는 국내 최대 전자파장해(EMI) 부품 생산업체다.

전자정보통신기기에서 EMI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증대되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도 국내 시장규모가 워낙 작아 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척박한 EMI 부품 사업에 지난 91년 뛰어든 익스팬전자는 올해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하는 EMI 부품 전문업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매출액 30억원보다 무려 60% 정도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전자부품 업체로부터 수출주문이 쇄도, 전체 매출목표액의 60%를 수출에서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스팬전자는 EMI 가스켓을 비롯해 표시창, 열수축튜브, 테이프 등 30여가지의 각종 EMI 부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 열수축튜브 전문업체인 지퍼튜빙사에 로열티를 받고 열수축튜브 기술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익스팬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EMI용 가스켓은 EMI는 물론 방수기능까지 갖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획기적인 제품.

이 회사의 김선기 사장은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기존 외산 제품이 센치미터당 전기 전도성이 1백Ω 정도인 데 비해 익스팬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가스켓의 전기전도성은 0.08Ω에 불과하고 방수기능까지 있어 군용 무전기 등 야외에서 사용하는 각종 통신기기에 장착하면 완벽하게 전자파를 차단하고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방산용 통신기기 업체 및 외국 통신기기 업체로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EMI 부품은 워낙 종류도 많고 소량다품종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려운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 김 사장은 『그러나 컴퓨터를 이용한 제품설계와 로봇을 이용한 제작기법을 활용하면 신축적인 대응이 가능해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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