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전자(대표 조종대)는 필름콘덴서 및 메탈필름 저항기 전문업체로 74년 필립스전자코리아로 출발, 94년 초 필립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법인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국내 법인으로 재출범하면서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매출의 50%를 직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 장외주식시장에 등록하고 65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코전자는 부품의 품질력과 생산력이 전자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노사가 합심해 97년 한해 동안 1백억원을 기술개발과 품질제고, 생산력 확충에 투자해 고품질이면서 저가인 저항기와 콘덴서를 주당 5천만개 생산해 모든 대기업과 관련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능력 제고를 위해서 연구개발비를 과감히 투자, 96년에는 매출액 대비 6.5%에 해당하는 총 20억원을 투자했으며 경영상태의 호전을 종업원의 복지로 연결시켜 97년에는 정기상여금 6백% 이외에 2백50%의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했으며 매년 주택마련 자금으로 1억2천만원과 학자금 7천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사원들의 복지후생에 신경을 썼다.
아울러 생산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근로자의 작업환경이 유해하거나 근로자가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면 그러한 노력은 쓸모없는 것이라는 인식하에 노조집행부와 생산관리자가 힘을 합쳐 아무리 생산이 급한 경우라도 생산기기의 상태가 위험한 경우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등 모든 작업환경을 ISO 9000 인증 업체답게 최적화, 쾌적화, 안전화에 온힘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필립스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30% 가량에 이르고 있지만 조종대 사장이 직접 해외현장을 누비며 영업에 임한 결과 일본이나 유고를 중심으로 시장개척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 사장은 『창립부터 현재까지는 성장을 위한 도약기였으며 2000년까지는 마쓰시타, 필립스, 지멘스 등을 제치고 세계 5대 콘덴서 업체로 진입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는 완성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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