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설립된 액티패스(대표 박헌중)는 97년 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연평균 4백% 이상의 매출신장률과 안정적인 순이익을 확보해온 통신부품 전문업체다.
액티패스는 지난해 중, 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하면서 당초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50% 늘어난 1백2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예기치 못한 IMF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 수준으로 축소 조정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IMF상황에서도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 향후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술부를 설립한 이 회사는 올 들어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를 대폭 늘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20여명의 연구인력을 충원, 전체 연구개발 인력을 27명으로 확대했으며 연간 매출액의 30%에 달하는 2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액티패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 장비용 관통형 콘덴서를 개발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월 1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을 목표로 지난 상반기까지 WLL용 정재파비 검사기와 M/W 믹서, M/W 저잡음증폭기 등 6개의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월 1개씩의 신제품 개발을 추진, 파워모듈과 초고주파 주파수혼합기 등 6개 신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액티패스는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ISO 9001 인증과 신기술 인정마크를 획득하는 한편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축적에 주력해 오는 2003년 이후 무선통신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박헌중 사장은 『IMF 상황에서도 이처럼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창업 이래 차입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와 회사의 내실을 다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올해는 기술개발 및 생산효율 극대화 등에 주력해 성숙하고 건강한 기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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