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소기업] 부품업체.. 케드콤

IMF의 한파를 이겨내면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케드콤(대표 김영수). 올 들어 한국전장에서 케드콤으로 회사명을 변경하면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등 정보통신 제품에 주력,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기반으로 영업에 나서 상반기 동안 3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무려 80%나 신장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내수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려 유럽지역의 시장개척에 성공하는 등 수출에 주력한 결과 전체 매출의 96%에 달할 정도로 수출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이 회사는 부품생산을 통한 기술을 활용해 유망품목인 위성방송 관련장비인 송신기 및 수신기(세트톱박스) 장비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중에서도 아날로그를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주력제품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디지털 세트톱박스는 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신호를 받아 영상화하는 기기로 고화질 및 고음질뿐만 아니라 장비가 소형화되고 양방향 방송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이 회사는 디지털 세트톱박스의 2개 모델을 개발해 현재 프랑스 카날플뤼스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김영수 회장은 『현재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과정에 있어 디지털 세트톱박스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점이 IMF상황에서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IMF의 고금리 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 회사의 재무상태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이 회사는 부채비율이 1백10%대이고 유동비율이 2백%라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IMF의 위기를 무난히 극복해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통신분야 전문 연구개발 업체인 한국IST사를 인수하는 등 케드콤의 이미지에 걸맞게 첨단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 디지털기기의 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위성통신 송신기도 개발하는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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